건강한 음주법에 대하여

작성자
학과관리자
작성일
2015-03-26 15:05
조회
629
2012년 7월 9일(월요일) 동국대학교 교육방송에 음주에 따른 건강상 문제점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음주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내용이 서로 비슷하여 약간 편집을 하여 칼럼으로 올립니다.

첫째, 폭음을 하면 건강상에 어떤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까?


학생들은 젊은 나이이기에 급성적인 문제에 더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한 것만 말씀드려도 하루 소주 1DF2E6931B9BC4606AE783C9B237B5581_001병반 정도 (표준 6잔 이상, 84g)를 초과한 음주는 심장으로 인한 급사 위험을 높입니다. 소주 약 반병(하루 30g) 이상의 음주는 혈압 상승과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 위험이 증가합니다. 미국에서 부정맥이 월요일 혹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사이에 빈번하게 보고되기에 휴일심장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 것도 심장의 이상에 의한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기억상실(black out)이 생길 수 있으며 하루 7잔 이상은 뇌중풍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소소한 것으로는 속이 쓰리고 설사를 하고, 운동조화기능일 떨어지면서 넘어지고 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건강상의 문제 이외에도 술을 절제하지 못하면 어리석어져서 싸움, 말실수를 비롯한 많은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 않습니까? 불교의 보살오계에도 불음주계가 있어서 술을 마시지 말거나 마시더라도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중독에 빠지지 말라는 것과 더불어 이러한 나쁜 행위를 미연에 막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성적인 문제점이야 더욱 많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발생 증가, 혈압 상승 등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고 남성에서 성선기능저하증, 여성에서는 생리주기 이상, 무배란 월경도 가능합니다.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간장에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과 더불어 심한 경우에는 간암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통으로는 역류성 식도염,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증가, 췌장염이 증가합니다.

신경계로는 작은 뇌, 변연계, 간뇌, 대뇌피질의 기능손상과 위축이 올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의 머리가 나빠집니다. 그 외에도 세균 감염 등이 잘 오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심한 경우에는 종양의 전이가 잘 생깁니다.

임산부가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자궁내 태아 성장지연, 중추신경계 이상, 안면기형을 3대 특징으로 하는 태아알코올 증후군이 올 수 있습니다.

둘째, 학생들의 음주문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DF2E6931B9BC4606AE783C9B237B5581_002문화라는 것이 항상 장점과 단점이 있기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탈권위적인 시대적 흐름에 맞춘다면 자율적인 음주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율 음주란 강요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먹고 싶어하는 사람은 마시고 원하지 않는 사람은 마시지 않아도 되는 문화인 셈이죠. 술을 강요하는 문화에는 나이를 무기로 하는 권위주의가 내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위주의를 싫어하면서 보이지 않는 권위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으로 보입니다.

셋째,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건강의 측면에서는 적정음주를 권유합니다. 적정음주란 과음과 폭음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자세히 설명 드리려면 표준1잔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표준 한잔이란 알코올 14g에 해당하는 양으로, 맥주는 1캔 또는 작은 병맥주 1병에 해당하고 소주는 약 1잔반 정도에 해당합니다.

과음이란 남학생에서는 일주일에 14잔 이하, 여성에서는 7잔 이하를 말합니다. 하루 평균으로 말하면 남자는 2잔, 즉 소주반병이내, 여자는 소주 1잔반 이내입니다.

폭음이란 1회 음주량이 4잔을 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남학생들은 소주1병 이상, 여학생들은 소주 반병이상에 해당됩니다.

술은 식사 후 또는 음식과 같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고, 마실 때나 만신 후에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후에는 2-3일 가량의 휴식기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술에도 양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술을 잘 활용하면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도 있고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 측면에서도 일일평균 음주량이 1잔 이하인 경우에는 비음주군에 비해 사망의 비교위험도가 저하됩니다. 반면 2잔 이상인 경우에는 비교위험도가 더 올라갑니다.
이러한 양면성을 잘 알아서 드시더라도 과음, 폭음을 피하는 적정음주를 하여서 즐겁지만 후회하지 않는 학창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