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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등록일 2015-03-26 작성자 학과관리자 조회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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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를 훌쩍거려 감기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가는가 하면, 1년 내내 콧물을 달고 살기도 합니다. 원래 콧물은 코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막아내거나 밖에서 들어온 차가운 기온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한 자연스럽고 중요한 반응입니다. 그러니 콧물이 나는 것 자체는 큰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계속 해서 콧물이 나고 재채기, 코막힘에 코가 목 뒤로 넘어가기까지 한다면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늘어나는 추세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적으로 재채기가 터지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흐릅니다. 즉 한번 재채기가 터지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거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른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정상적인 면역 활동이 지나쳐서 생깁니다. 부모에게 알레르기성 체질을 물려받았을 수도 있지만, 건강했던 사람이 몸이 피로해 면역 세포들이 몸에 해롭지 않은 물질인지 몸에 해로운 물질인지 구별하지 못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하면 코 점막에서 일어난 과잉 면역 활동을 조정 해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관련된 면역 활동은 폐와 소화기, 신기능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기와 혈의 순환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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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외부의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이 때 알레르기성 비염이 많이 나타납니다. 체온조절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폐입니다. 그러니 환절기 때 알레르기 증상을 자주 보인다면 폐의 기능이 허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폐가 건강해야 합니다.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찬 공기, 건조한 공기, 탁한 공기에도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소화기는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데, 소화기가 약해져서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고, 당연히 면역기능도 떨어집니다. 또한 몸 안에서 만들어진 독소나 찌꺼기를 밖으로 잘 배출해야 몸이 건강한데 신장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약해져 있거나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면 신장에 영향을 줘 독소와 찌꺼기를 잘 배출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지 않아도 약한 몸이 더더욱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듯 코의 건강을 지키려면 몸의 오장 육부가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